
목차
1. 마르크 샤갈
2. 마르크 샤갈의 생애
3. 마르크 샤갈의 작품 및 평가
1. 마르크 샤갈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중략) 김춘수 시인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라는 작품으로 인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샤갈이다. 마르크 샤갈, 본명은 마르크 자하로비치 샤갈 (Марк Захарович Шагал) 로서, 러시아의 화가이다. 회화뿐만 아니라 스테인드글라스, 드자기, 판화 등의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였다.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입체주의에도 관심을 갖고 그 영향을 받았다. 1910년대에 프랑스 파리에서 입체주의의 영향을 받은 뒤 그의 작품에 그 영향이 드러났으나, 실제 사물이나 대상을 분해하고 재조직하는 입체주의와 달리 내면의 것, 밝고 동화적인 초현실을 그리는 데 더욱 초점을 두었다.
2. 마르크 샤갈의 생애
마르크 샤갈은 1887년 7월 7일 러시아의 벨로루시 비테프스크(현 벨라루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대인으로, 8형제와 함께 자랐다. 당시 유대인들은 대부분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샤갈도 넉넉하지는 않았으나 그리 가난에 시달리며 살지도 않았다고 한다. 유대인 초등학교를 다닌 후 러시아의 공립학교에서 데생 등 미술의 기초를 배운 그는 화가나 무대장치가 등의 예술가 밑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다. 1910년대가 되자 그는 파리로 이동하여 공부를 했으며, 표현주의, 색채추상화, 입체파 등 다양한 회화 장르의 영향을 받았고,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등의 영향으로 색채도 다양하고 화려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파리에서 머무르는 기간 동안 그는 자신만의 양식을 개발하였고,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1915년경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딸인 벨라 로젠벨트와 결혼을 하였는데, 결혼 덕분에 안정적인 심리 상태와 환경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1923년경 프랑스에 정착하였으나, 제1차 및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유대인에 대한 위협이 심해지자 1941년경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그러나 1944년경 사랑하던 아내가 급작스럽게 죽자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으며 이후 그녀를 추억하는 작품을 많이 그려내었다. 이후 다시 프랑스로 이주하여 작품활동 및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설계 등 활동을 이어갔다.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프랑스에 애정이 있던 샤갈에게 프랑스는 훈장 및 상을 수여하였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회고전을 열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샤갈은 1985년 9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3. 마르크 샤갈의 작품 및 평가
마르크 샤갈은 다양한 분야에 접근하여 여러 시도를 하였기에, 일각에서는 작품에 깊이가 없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회화적인 기술이나 이론등에 구애받지 않고 내면적인 느낌, 시적인 분위기 등을 풍기는 상징과 몽환적인 느낌을 주며 새로운 느낌인 시각적인 은유를 작품에 나타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정신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 초현실주의적인 것을 지향하며 느낌에 초점을 두고 그림과 교감을 하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새로운 느낌의 장르를 개척했다는 의미에서 20세기 화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마을과 나: 김춘수 시인의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에 영감을 준 작품
- 에펠탑의 신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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